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부터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는 NATO에 가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녹화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NATO에 가입시키는 것은 NATO 회원국이 다같이 러시아와 직접적인 전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에 이른바 '이스라엘식 안전 보장'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NATO 회원국이 아니지만 미국에서 막대한 군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가 전해진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난 이후에 유럽연합(EU) 과 NATO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이틀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NATO 회의에서 미국의 집속탄 지원도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하자 서방 동맹국들은 민간 피해를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