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동해 망상1지구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 오전 강원 동해시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 사무실과 동자청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인 이른바 '건축왕' 남모 씨가 동해 망상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실제 남 씨는 지난 2018년 아파트 건설업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를 세워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강원도 자체 특별감사 등을 거쳐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낸 바 있습니다.
경찰은 전세사기 사건 논란 이후 재 수사에 착수했는데, 지난 2017년 7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사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평가위원 심사의견서를 사후에 다시 작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동자청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