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기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주권적 판단…한중관계 개선에 미국이 발맞춰줄 것”
2023-07-12 14:42 정치

 국민의힘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는 각국의 주권적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맞는다는 IAEA의 최종 결론을 미국이 옹호하는 것 관련 미국 조야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만나 이야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과학적 근거와 국제기구의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지 미국의 의견과 상관이 없다"며 "대한민국 주권에 관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의견을 특별히 물어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동시에 각국은 각국의 주권적 판단에 따르며 우리 결정은 우리가 주권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오염수 방류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우려는 누구나 갖고 있지만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우리 뜻을 관철시킬 수 없다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을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한국 경제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측면에서 한중 관계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중 관계를 적절히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미국 측에 명확히 설명했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답변을 들었고 한중 관계 개선에 미국이 공동보조를 맞춰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 조야 인사들과의 면담도 가진 김 대표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김 대표는 "업그레이드된 핵공유를 기반으로 NCG 설치 자체가 한미 동맹의 중요한 변화 기점"이라며 "단순한 선언적 의미가 아닌, 국민에게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실천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체 핵무장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미국 측에서 계속 했다"며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을 자체 힘으로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도 상존하지만 NCG를 통해 우리 안전이 보장된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만큼 실질적 안전 보장 역할을 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캠벨 조정관이나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모두 한일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매우 주의 깊게 봤다고 평가했다"면서 "조만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미국 초청 형태로 하게 될 것 같다는데 그 자리에서 보다 진전된 모습으로 성과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