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행한 지난 15일 골프장을 찾아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오늘(18일)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진상조사를 진행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당에서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와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회의에서 김기현 대표는 수해 피해를 언급하며 "국민 모두 무거운 마음"이라며 각별한 언행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 소속 의원은 물론, 당협위원장, 지자체장, 정부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홍 시장을 직접 겨냥해 "수해로 전 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골프장을 찾는 건 공직자의 기본 자세가 아니다" 라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라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으로 지탄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SNS를 통해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단체장은 업무총괄만 하면 되고 정상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이라며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하던 상관 없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 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 건 좀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