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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기수갈고둥’ 집단 서식지 60곳 확인
2023-07-24 15:12 사회

 기수갈고둥 (사진출처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의 집단 서식지 60곳이 확인됐습니다.

기수갈고둥은 일정한 유속과 수심이 유지되는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큰 돌이나 자갈에 붙어 서식하는데, 서식 조건이 까다롭고 해안선이 개발되면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내 기수갈고둥 서식지는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지의 해안가로 알려졌는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 2021년부터 1년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강원도 동해시부터 제주도까지 기수갈고둥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전체의 28%에 달하는 1656개체가 발견되는 등 창원시부터 하동군에 걸쳐 남해권역에 위치한 하구습지에 기수갈고둥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습지별로는 오방천하구습지(고성) 486개체(8.2%), 고현천하구습지(거제) 292개체(4.9%), 오수천하구습지(거제) 281개체(4.8%)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2025년까지 남해안 일부와 서해안에 위치한 하구습지를 대상으로 하구 생태계 현장 조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기수갈고둥의 전국적인 분포자료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습지생물의 서식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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