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을 위한 신고 상담 전화번호가 내년부터 '109'로 통합됩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여러 번호로 분산돼 있는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자살예방 상담번호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청소년 상담전화 (1388) 등이 있었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자살 관련 상담 전화번호가 8개 정도로 부처가 나뉘어서 관리되고 있고 긴박한 순간에 바로 떠올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세 자릿수 통합번호 '109'는 "구조·구급번호 119와 같이 자살이 긴급상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9는 '1=한 명의 생명도, 0=자살 제로, 9=구하자'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 예방 상담 통합번호가 조속한 시일 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환, 인력 확충 등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