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10대 중 9대가 속한 노조가 어젯밤 사측과 벌인 임금협상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상 결렬 시 오늘 첫 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도 철회됐습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조정회의를 시작한 건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양측 대표 30여 명이 7시간여 동안 조정회의를 진행한 끝에 어제 오후 11시 30분쯤 결론이 도출된 겁니다.
노사는 이날 최종회의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준공영제 버스 기사의 호봉별 시급의 4%를, 민영제 버스업체 운전자 임금은 현행 대비 4.5%를 각각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대로 내년부터 민영제가 공공관리제로 전환되면 근로조건을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습니다.
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 648대의 89%인 9516대가 속해있습니다.
이중에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 대가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