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OTT, 뉴스 등 서비스 요금을 인상합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어제 "오늘부터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애플TV 플러스와 아케이드, 뉴스 플러스, 애플 원 등의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케이드는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이며, 뉴스 플러스는 신문과 잡지 등의 뉴스 서비스입니다. 애플 원은 이 서비스들을 묶은 패키지입니다.
애플TV플러스의 한 달 요금은 기존 6.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상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린 지 1년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연간 구독료도 69달러에서 99달러로 올랐습니다.
이번 인상은 디즈니플러스 등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2일부터 디즈니플러스의 광고 없는 요금제는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27% 가량 비싸졌습니다.
아케이드는 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뉴스 플러스는 월 12.99달러로 인상됐습니다. 또 애플 원의 개인 요금제는 월 16.95달러에서 19.95달러로, 가족 요금제는 22.95달러에서 25.95달러로 올랐습니다. 다만 애플 뮤직은 기존의 10.99달러를 월 요금을 유지합니다.
애플은 2019년 이후 아케이드 서비스가 3배 증가했고, 뉴스플러스는 출시 이후 100개의 신문과 잡지가 추가됐다며 요금 인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분기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2억 1천만 달러로,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은 오는 11월 2일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