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중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중국 축구 팬들이 “집에 가라”며 대표팀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 1로 패배했습니다. 카타르는 2차전과 비교해 선발명단이 9명 바뀌는 등 사실상 2군으로 경기에 나섰는데도 승리했습니다.
중국의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2무 1패, 3위로 세 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아시안컵은 조 3위도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해 중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중국 대표팀 수비수 리우양은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쳤기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졸전을 거듭하는 대표팀에 중국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중국 팬들은 “보기에도 역겨운 팀. 집에 가라”며 대표팀을 비난했고, “부끄러운 여정이 끝났다”, “이런 수준의 팀이 왜 높은 급여를 받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