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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사건’ 이강인, 손흥민과 함께 축구대표팀 발탁
2024-03-11 11:26 스포츠

 이강인을 3월 월드컵 예선에 나설 대표팀에 포함 시킨 황선홍 감독. 사진출처 : 뉴시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마찰을 빚었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56)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23명)을 발표했습니다.

황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강인을 대표팀에 다시 발탁했습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에 대해선 두 선수(이강인, 손흥민)와 직접 소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싶어 하고,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달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0-2·한국 패)을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 식당에서 탁구를 치지 말라는 손흥민의 말에 반발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하극상’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이 머무는 영국 런던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일부 축구 팬들은 팀워크를 깨뜨린 이강인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 당분간 대표팀에 뽑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감독은 “이번 일은 두 선수 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태국과의 2연전을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주민규(34·울산)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K리그 최고 골잡이로 통하는 주민규지만, 외국인 감독 체제에선 국가대표에 뽑히지 않았습니다.

황 감독은 “최근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규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18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릅니다. 이어 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4차전 원정 경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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