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출근길 지하철역 시위 중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오늘(11일) 오전 8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침묵 시위를 하던 이형숙 전장연 공동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이 대표는 역사에서 퇴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퇴거를 요청하자 활동가들이 이동하던 중 실랑이가 벌어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시위에 대한 원천 봉쇄 방침을 발표해 활동가들을 퇴거시키고 있습니다. 전장연 활동가가 체포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34일 만으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