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2일차 마지막 연사로 나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킬 대통령은 해리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아래서 혼돈의 4년을 더 겪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78세 억만장자인 트럼프는 본인 문제에 대한 불평을 멈추질 못하고 유치한 별명, 미친 음모론, (유세장) 군중 규모에 집착하고 있다"며 "중산층 증세는 트럼프와 부자 친구들을 도울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우린 허풍과 혼란의 4년을 더 겪을 필요가 없다"며 "우린 전에 그 영화를 본 적 있고, 보통 시퀄(속편)이 더 나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무대에 올라 "미국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은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또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자신과 남편도 그런 경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의 좁은 세계관은 고등 교육을 받고, 열심히 일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두 명의 흑인에 두려움을 느끼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