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폭 생존자 단체인 '니혼 히단쿄'가 선정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각 어제(11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의 풀뿌리 운동 단체인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위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한 공로가 있다"며 "이 역사적 증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니혼히단쿄는 지난 1956년 설립 이후 국제사회에 원폭 피해의 침상을 증언하며 핵무기 사용 반대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노벨평화상 선정에 대해 "핵무기 사용의 심각한 결과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모든 핵보유국의 책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2022년 1월 핵보유국 5곳의 정상들이 재확인했듯 핵전쟁에서는 승자가 없고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SNS를 통해 "위험한 핵 관련 수사가 증가하는 때에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