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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영해 유조선까지 습격… 해상 공격 확대

2026-03-12 10:22 국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훈련 모습. 이슬람혁명수비대 ‘세파뉴스’ 캡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내부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해상 물류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11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 항구 인근에서 정박 중이던 외국 유조선 두 척이 미상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구조됐습니다. 주요 외신은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선거리로 80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란이 사실상 페르시아만 전역을 '해상 테러'의 사정권에 넣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보안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폭발물을 장착한 이란 측 보트가 유조선을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는 “이라크 영해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국제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바스라 원유 항만 운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바스라는 쿠웨이트와 인접한 페르시아만 내부에 위치한 이라크 최대 원유 수출 항구로, 글로벌 에너지 수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외국 선박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경고를 무시하는 모든 외국 선박은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며 자신들이 선박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이스라엘, 일본, 태국 선적 선박이 공격을 당했습니다. 또 이란군 중앙지휘본부 카탐 알안비야도 국영 TV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그 동맹국의 석유를 운송하는 선박은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상뿐 아니라 물류 인프라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오만 남부 살랄라 항구의 연료 저장 탱크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이라크 최대 유전인 남부 마눈 유전 역시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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