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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韓무인기, 백령도서 이륙…완전 분해해 이력 분석”
2024-10-28 08:08 정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며 우리 측 백령도서 이륙했다는 무인기가 10월 8일에 비행한 '비행 이력'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28일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 사건에 대한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추락한 무인기에서 분석한 비행 이력에 따르면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면서 "한국군의 소행"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성 대변인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국방성이 밝힌 침투 무인기의 이륙지점·침입 경로·침입 목적 등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 지난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 사이에 기록된 238개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이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0월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자료는 모두 한국의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의 비행 자료 번호를 분석한 결과, 무인기에는 정치선동오물 살포 계획과 살포한 이력이 정확히 기록돼 있었다고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무인기의 비행 경로에 대해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방향을 바꿔)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을 비롯한 해당 전문기관들이 망라된 '연합조사그루빠'(그룹)가 추락한 무인기 잔해에서 비행 조종 모듈을 완전 분해하고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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