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한동훈 대표가 이 논란에 대해서 가장 길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서용주 전 대변인님. 조금 전 보도된 동아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원게시판에 글을 쓴 사람이 실제로 추가 고발을 당한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의 부인 104개, 장인 134개, 장모 367개, 이러한 것들을 모아서 경찰에 고발했다. 생각보다 사안이 급변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러게요. 제가 늘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의 가장 큰 망신이 당원게시판 이슈입니다. 집권 여당에서 대단한 이슈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 게시글을 여당 대표의 가족들이 올려서 비판했다. 이것을 색출해서 벌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잖아요. 얼마나 소모적입니까? 거의 10일 이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도 입장을 빨리 내서 정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게 무슨 죄가 될까. 그러니까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익명 게시판에 의견을 냈어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욕할 자유가 없는 것입니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내부에 좋을 것은 없다는 생각인데요.
저는 한동훈 대표의 침묵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누가 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을 정치에 참여시키기 싫다는 고집에서 했거나. 두 번째는 가족들이 하지 않았고 제3의 세력이 개입되었는데, 음모론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 제3의 세력이 친윤 쪽의 사주에 의해서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아마 한동훈 대표는 때를 기다리지 않았을까. (되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되치기가 아니라, 저는 그랬을 것 같아요. 순수하게 이야기하면 여기까지만 해라, 아니면 두 번째로 이야기하면 되치기를 통해서 크게 한 방을 주겠다는 것인데요.
제가 알기로는 이번 주 안에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표명할 것 같고요. 최근에 한동훈 대표의 가족이 아니라는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취재가 된 것인가요? 가족이 절대 아니라고 하나요?) 제가 취재한 바로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한동훈 대표가 침묵한 이유들이 아마 이번 주 안에는 처리가 될 것인데요. 종합해서 보면 지금 익명 게시판을 운영하는, 민주당도 있지만, 만에 하나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과연 국민의힘의 논객들은 무엇이라고 할까요? 이것이 10일씩 끌 일인가, 하고 이야기할 것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되돌려주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것은 아니지만, 저는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국민의힘이나 친윤계도 그렇고 민생, 민생 하면서 언제까지 게시판을 가지고 싸울 것이냐. 빨리 정리하시는 것이 맞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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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