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 미국 자동차 업체 GM(제너럴모터스)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 위치한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G엔솔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두 기업 모두 이번 계약을 "14년간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을 모두 제조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3대 폼팩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점이 현재 나타나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가 지나가고 다시 성장기에 들어섰을 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고객사별로 요구하는 배터리의 모양과 특징이 다르기에 여러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제조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GM 측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LG엔솔과의 협업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GM과의 합작 공장 중 한 곳인 얼티엄셀즈 3공장의 GM측 지분을 LG엔솔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GM과 LG엔솔이 밝혔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해당 공장에서 GM이 투자금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회수할 것이라는 건데,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