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이 오늘(4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사태 후 여당에서 나온 첫 대통령 퇴진 요구입니다.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는 실패했다. 헌정 유린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이라며 "국민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국격은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헌정 파괴를 시도한 윤 대통령은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마당에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실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생즉사 사즉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당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 탄핵을 예고해온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이날 오후 2시 43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등은 오는 5일에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에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