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은 여당 내 8표만 이탈해도 국회를 통과합니다.
키를 쥐고 있는 친한계 내에서도 탄핵은 안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당정대 모두 탄핵은 막자는 건데요.
하지만, 무기명 투표인 데다 가결 가능성을 열어둔 의원도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이 이번 주 중으로 표결에 붙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통과는 일단 막아야 한다는 데 여권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고위 당정대 회동에서도 참석자 사이에 탄핵은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한 참석자는 "탄핵이 안 된다는 건 당연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측 또한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됐지만 탄핵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통화)]
"친한계라고 하는 이런 데서 아직까지 탄핵을 하겠다는 것에 뜻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분을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조기 대선을 하면 이재명을 이길 시간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국민의 요구를 받들고 당을 재건하면서 정부 임기는 채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재판을 받을 시간도 벌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은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통화)]
"저는 탄핵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몇 표만 나오더라도 탄핵이 통과될 수 있지 않습니까?"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안에는 탄핵절차도 포함됩니까?)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내에서 찬성표 8표가 나오면 탄핵안이 가결되는데,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