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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 탈당하라” vs 친윤 “당 바보 되는 일”
2024-12-04 18:45 정치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 대통령을 향해 "정중히 탈당을 요구한다" 밝혔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대통령과 당을 분리해야 한다는  판단인데요.

당내에서는 탈당하지 않을 경우 출당 목소리까도 나오는데요.

친윤계는 "당이 바보 되는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세진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를 공식화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위기를 수습하고 당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탈당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도 의총에서 "같이 가려면 손을 놓아야 한다,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21명은 "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탈당을 거부한다면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조치해 달라"는 성명도
냈습니다. 

그러나,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탈당은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세번째가 대통령의 탈당 요구 였습니다. 세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보기로…"

친윤계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다수 나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탈당에) 한 30%정도는 긍정적인 것 같고, 나머지 70%는 반대가 많아서 상당히 당이 좀 심각하다…"

친윤계 내에서는 밀리면 안 된다는 강경론과, "대통령이 고독해서 생긴 일"이라는 동정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친윤 의원은 채널A에 "대통령 탈당은 당이 바보 되는 일" 이라며 "교섭단체 중 하나로 전락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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