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권도 행사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과 이상민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며, 모두 5건의 인사를 했는데요,
이어서,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다섯 번째 인사권 행사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습니다.
탄핵 표결 하루 앞둔 6일에는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과 오호룡 국정원 1차장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두고 지난 7일 회동 이후 윤 대통령이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된 것이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주장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국민담화 (지난 7일)]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사의를 수용한 것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그건 적극적인 직무행사라고 보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씨에게 명확히 퇴진 약속을 받기는 받았습니까?"
그러면서 "하루빨리 윤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