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당시 계엄군 지휘부였던, 군 인사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계엄사령관과 당시 국회에 부대를 집입시킨 특전 사령관등을 줄줄이 소환하고 처음으로 군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국방장관에게서 국회에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 받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도 받았다고 한 인물입니다.
[곽종근 / 전 특전사령관]
"707(특수임무단)이 이동할 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고 한 번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병력이 도착할 때쯤?) 하기 전이었는데…(직접 받았는데 대통령 목소리였습니까?) 네."
곽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 전 "사실에 입각해 다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계엄군 지휘라인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 말고도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부사령관이었던 정진팔 합동참모차장, 국회 출동 부대 지휘관인 이상현 특전사령부 제1여단장도 소환조사 했습니다.
일단은 참고인 신분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대한 체포 시효가 내일 아침으로 임박하면서, 김 전 장관의 구속 영장 청구서에 담길 혐의점 등을 확인하는 걸로 보입니다.
계엄 사태 관련 첫 군부대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검찰과 군검찰은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국군방첩사령부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도 불러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김 전 장관이나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