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이후 미군은 북한군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고 본 건데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 주일미군을 비롯한 현지시간 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뮤얼 파파로 /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지금까지 북한의 기회주의적 도발 동태는 없었지만 (도발의) 가능성을 감안해 감시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이를 위해 파파로 사령관은 김명수 합참의장과 직접 연락하고 있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도 매일 접촉하는 등 한미 간 소통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 정치가 불확실한 점은 있지만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불안감이 조성될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뮤얼 파파로 /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에는 약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안보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이라고 확신합니다. 시민과 군의 관계도 안정적입니다."
한국 방문을 취소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어제 일본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미 국방부도 한미 양국의 연합 대비 태세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일본 방문길 기내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 연합태세는 어떤 우발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