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당시, 국군정보사령부의 특수부대인 'HID'가 국회의원 체포조로 구성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HID는 북파공작 임무에 투입되는 암살 최정예 부대인데요.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특수부대 HID가 정치인 '체포조'로 운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군정보사령부 특수부대를 활용해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공무술 등 10년 이상 고도로 훈련받은 최정예 요원, 이른바 HID입니다."
HID는 국군 정보사 소속으로 북파 공작임무에 투입돼 암살작전 등을 벌이는 최정예 부대입니다.
민주당 주장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당일 20여 명 규모의 HID를 포함한 특수부대 체포조가 구성돼 수도권 모처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이들은 주요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도피할 경우 체포하는 역할이었는데, 계엄 실패로 해산됐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런 인간병기까지 동원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다수의 정치인과 반대세력을 체포하려 했던 겁니까?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면 암살이라도 감행하려 했던 겁니까?"
이미 10월에 정보사를 활용한 1차 계엄시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군이 지난 10월 30일부터 최정예 요원 선발에 착수했고,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부대 대기' 명령을 받았는데 이때 1차 계엄시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보사 내부 핵심 요원의 제보가 있었다며 시간대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