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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구 아파트값 ‘뚝’…서울 전역 하락세 확산
2024-12-19 19:39 경제

[앵커]
지난 주 서울 7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전 주보다 떨어졌습니다.

2주 만에 6곳이 늘어난 건데요.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 뭘까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400여 채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최근 매매가는 11억 8000만 원입니다. 

한 달여 만에 6000만 원 내렸고, 최고가에 비해서는 3억 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재건축이나 신축 등 일부 선호 단지를 제외하곤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습니다. 

[서울 구로구 인근 공인중개사]
"매도를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많아요. 네이버 부동산이라든가 그런 데 들어가 보면 몇백 개씩 쌓여 있어요. 근데 찾으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이같은 부동산 침체 분위기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달 첫 주만 해도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꺾인 자치구는 강동구 한 곳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동작, 은평 등 5곳이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이번주엔 구로와 금천, 도봉구까지 아파트값이 내려가면서 7곳으로 늘었습니다.

대출규제에 이어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겁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치적 불안이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지고 경제적 불안이 부동산 시장을 침체시키는 데 충분하게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져요."

매매가격 선행 지표인 서울 전셋값도 83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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