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서 대권 잠룡들도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탄핵 인용 결정이 나면 두 달 내 대선을 치러야 하니까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고요.
우원식 국회의장도 외신 기자들에게 대선 출마 질문을 받았습니다.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대선'을 치러본 건 나뿐"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홍 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시진핑을 상대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선거를 치러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2017년 탄핵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24%를 얻었던 홍 시장.
이번 계엄 사태에서 줄곧 탄핵을 반대하며 전통 보수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자신이 '탄핵, 계엄과 무관한 보수 진영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채널A 통화)]
"당연히 보수 진영에서도 탄핵과 그리고 계엄과 무관하고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왔던 그런 사람이 선거에 참여해야 된다."
1985년생인 이 의원은 나이 제한에 따라 헌재 결정이 1월 31일 이후에 나와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야권에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우원식 국회의장도 대권 후보로 거론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혹시 대선 출마에 관심이 있으신지…) 대선 도전에 대해서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아직 조기 대선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