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확정했습니다.
사진_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계약 체결식_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현지시간 19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에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30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전면 교체하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각종 인프라 시설을 새로 짓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입니다. 루마니아 정부는 체르나보다 1호기의 재정비를 통해 추가 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현재 운영 중인 경북 경주 월성 2·3·4호기와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로, 그간 국내서 쌓아온 중수로형 원전 건설·운영 경험이 수주 배경으로 평가받습니다.
총 2조 8천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의 계약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으로, 한수원은 주기기 교체 등 시공을 총괄하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담당합니다.
캐나다의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며, 한수원 몫의 시공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전KPS 등 한수원의 협력 업체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공사는 내년 2월부터 시작해 약 65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