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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2024-12-19 07:58 사회

 ‘12·3 비상계엄’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계엄 직전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의 모습.(사진출처: 뉴스1)

비상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내란실행 혐의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트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대령 두 명을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이들에게 "계엄을 준비하라"고 하거나, "계엄이 시작되면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해왔습니다.

계엄 선포 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해 선거관리원회 서버 확보를 지시하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연락하라'고 했다는 진술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이번 계엄 사태를 주도한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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