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 오늘 오후 열린 김 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범행을 자백했던 김 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백 진술을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했지만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사건 수사 당시 경찰 수사의 위법성과 강압성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 2015년 11월 재심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김 씨는 재심 무죄 판결에 따라 이날 오후 풀려났습니다.
다만 1심 무죄에 불복한 검찰이 항소하면 2심, 상고심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