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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객 2명 홍역 확진…“출국 전 2회 접종 확인”
2025-01-06 16:21 사회

 해외여행 시 홍역 예방수칙 (사진출처: 질병관리청 제공)

지난달 동남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홍역에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홍역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오늘(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지난달 확인된 2명을 포함해 총 49명입니다. 지난 2023년(8명)보다 41명 더 많습니다.

49명 중 18명은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다른 31명은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이들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습니다.

법정 감염병 2급인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의 감염률은 90%가 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약 3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염 후에는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영아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감염될 경우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생후 12~15개월과 4~6세 때 두 차례 백신(MMR)을 접종하면 홍역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당국은 특히 해외여행 전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을 끝내지 않았다면 출국 4~6주 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로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영유아는 홍역 가속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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