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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한 ‘목사방’ 총책 검찰 송치

2025-01-24 12:5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25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지난 2020년 사회 전체에 공분을 일으켰던 텔레그램 악용 성 착취 범죄가 기억나시죠? ‘n번방 사건’이었죠. 이후에 잇따라 ‘박사방 사건’이라는 똑같은 사건이 이어졌죠. 해당 사건의 주범들은 검거되었고, 징역 34년·42년 등의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 착취 범죄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조금 전 영상에서 보셨던 본 것처럼 본인을 이른바 ‘목사’라고 지칭하면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아주 악랄한 성 착취 범죄를 저질러 온 총책과 일당이 검거되었습니다. 피해 규모도 상당하고요. 무엇보다 저지른 범행 수법이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악랄하다고요?

[양지민 변호사]
그렇습니다. 범행 수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보면, 먼저 성 착취를 합니다. 나체 사진을 요구해서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가학적 행위를 요구하고, 동영상도 요구하는 형식인 것입니다. 그러고는 협박을 하는데요. 이렇게 수집한 나체 사진이라든지, 동영상을 가지고 만약 본인이 지시를 내리는 데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체 채팅방에 박제해서 망신을 주겠다고 협박하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심리적 지배인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간격으로 본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계속 보고를 하도록 시키고요. 또 매일매일 일기를 작성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누군가를 만나서 이러한 이야기가 외부로 나가면 안 되니까 만나는 사람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형태로 범행을 이어 온 것이고요.

과거와 비교해 보면 ‘박사방’의 경우에는 피해자가 70여 명 정도 되고 기간이 1년 정도였는데요. 이번 사건은 경찰이 ‘자경단 사건’으로 칭하거든요. 이번 사건은 총 4년 6개월 동안 범행이 계속되었고요. 과거 70여 명이었던 ‘박사방’의 피해자에 비해 이번 사건은 피해자만 230여 명입니다.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사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이 굉장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잔혹하고 악랄한 범행 수법으로, 장기간 동안 대량의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범죄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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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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