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부터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가구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차량 돌진사고도 있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가구공장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 40분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대응 단계 발령도 해제했습니다.
출근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가연물이 좀 많이 있어서 잔화 정리까지는 지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선박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10시 35분쯤, 남항부두에 정박해있던 250톤급 바지선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작업자 3명은 자력 대피했습니다.
공원 화단 한가운데 부서진 차량이 서 있습니다.
오전 7시 50분쯤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인도를 넘어 공원으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공원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중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산 진구 쪽에서 음주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어요. 추적 과정에서 우리 관내에서 검거된 겁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