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네요. 참교육을 했어요?
요즘 논란의 인물이죠.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등판했던 전한길 씨, 오늘은 채널A 정치시그널에 직접 나와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 날렸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 (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이거 틀린 XX는 때려치워야 된다, 알겠어? 이런 거 틀리면 빨리 집어치워라!
[전한길 /한국사 강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을 희생하겠다고 그랬거든요. 이순신 장군과 똑같은 거예요.
[전한길 /한국사 강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전한길이 선관위 비판했는데 민주당이 저를 고발했어요. 내 제자들, 2030 세대 힘없는 얘들은 아무 데나 고발하면 무서워서 아예 유튜브도 꺼야 되고 이래야 되잖아요. 이거는 아니다. 이거는 전체주의로 가는 거나 공산주의로 보는 것이지, 이거는 민주주의가 아니죠.
Q. 민주당이 전 강사의 영상을 유튜브 측에 신고했죠. 그런데 전 강사가 원래 노사모였다고요?
네, '공정과 상식'이 좋아 노사모에 들어갔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노사모 출신 정치인들에게 이런 쓴소리를 했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야당에서 행해지는 언론 탄압. 답변해 보라고! 노사모 출신분들 왜 진보하냐고! 이게 과연 맞습니까? 네? 전한길이 노사모 출신이라고 해서 점마 노사모를 배신했네. 웃기고 있네! 노무현 정신이 뭔데? 함부로 노무현 정신을 가져가서 정치로 이용하지 마라고요!
하지만 노무현 재단 측 '어쩌라고' 라는 반응 보였죠.
당신이 노사모 출신인 게 내란 옹호랑 무슨 관계냐고요.
Q. 전 강사 주장의 핵심이 부정선거론인데, 이준석 의원은 무제한 토론까지 제안했어요. 답했습니까?
전 강사는 오늘 나와 사전투표도 수개표 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토론은 거절했습니다.
부정선거 문제는 '가치'가 아닌 '사실'의 문제라면서요.
이준석 의원의 반박도 제가 들어봤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사전투표는 봉투에 오잖아요. 그거 과연 수 개표 한 사람 있습니까, 같이? 본 사람 있어요? 없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사전투표는 해당 선거구에서 자체 개표 다 합니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준석 의원도 마찬가지로 지가 모르니까 그런 거야.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본 투표에서 이겼는데 사전 투표에서 밀려 가지고 떨어진 케이스가 접니다. 제가 그러면 그 사안을 안 들여다봤겠습니까? 공부하라는 말을 누구한테 하고 있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인데요. 증언하라, 협박을 했다고요?
A. 오늘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이 문 대행을 형사고발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국회 측 변호인단의 신문에 답변을 거부했는데, 이때 문 대행이 건넨 한 마디가 협박으로 들렸다는 겁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재판장님. (국회 측) 반론 질문을 임하게 되면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증인 신문을 거부하고 싶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23일)]
주신문에 답변한 거는 답변을 해야 맞을 것 아니에요.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자칫 사실이 왜곡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23일)]
그럴 경우에 일반적으로 판사들은 그 증인의 신빙성에 대해서 낮게 평가합니다.
Q. 김 전 장관 그날 국회 측 신문에 답을 결국 하거든요. 그게 문형배 대행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거에요?
맞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문 대행이 증언 거부하면 불이익을 줄 것처럼 했고, 실제 그 고지에 두려움을 느껴 증언거부권을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문 대행이 권한을 남용해서 증언 거부를 방해했다"고요.
Q. 판사들이 재판하면서 하는 얘기도 범죄가 될 수 있나요?
A. 김 전 장관은 대통령 측 설득으로 결국 증언했거든요.
법조계도 "법관의 정당한 소송지휘권 행사가 범죄가 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Q. 여권과 변호인단은 문형배 대행을 계속 눈여겨 보는 것 같아요?
여권에서는 문 대행의 SNS 흔적을 문제 삼는데요.
다수의 진보 인사를 팔로우했고, 과거 이재명 대표도 문 대행을 팔로우했다는 거죠.
지금은 비공개됐습니다.
민주주의 보루인 사법부의 신뢰를 함부로 흔드는 일도, 불신을 자초하는 것도 모두 조심해야겠습니다. (최후보루)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이혜림PD, 남민지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