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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택배 ‘쓰레기 산’에 다회용 택배 상자 등장

2025-01-27 19:42 사회

[앵커]
이번 설도 그렇지만, 명절마다 과대 포장으로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일회용 대신, 여러번 쓸 수 있는 택배 상자도 나왔는데,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이현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활용 처리장.

연휴 전부터 스티로폼 상자들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설을 맞아 신선식품 선물이 많이 오가다보니 스티로폼 쓰레기가 늘어난 겁니다. 

처리 기계에 분주히 넣어보지만 좀처럼 양이 줄지 않습니다.

[재활용 처리장 관계자]
"평소보다는 한 20~30% 정도 증가를 한다고 하네요. 이번 주가 가장 많이 나오고요."

길거리에는 스티로폼 등 폐기물이 도보까지 점령했고 아파트 단지들 곳곳에도 스티로폼 더미가 쌓여있습니다.

이러한 포장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다회용 택배상자가 등장했습니다.

소비자가 택배를 받은 뒤 집 앞에 다시 상자를 내놓으면 택배회사가 회수해 갑니다. 

다회용 택배상자는 이 곳 세척업체에서 깨끗하게 씻은 뒤 이렇게 물류센터로 옮겨져 재활용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1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김희연 / 서울 송파구]
"직접 집 앞에까지 와서 회수해가는 것에 대한 장점이 너무 좋고. 한번 알코올 세척을 해서 온다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더 깔끔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환경부는 오는 3월 말까지 서울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 택배상자를 시범 사업해 본 뒤 올 상반기 다른 지역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찬우 이락균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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