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마저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인 상황,
그래도 불패인 곳들이 있습니다.
대치동, 목동 같은 주요 학군지, 개학 시즌을 앞두고 40년 가까이 된 구축아파트들마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어진 지 40년 가까이 된 구축 아파트지만 이번 달에만 2번이나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신축 아파트보다 커뮤니티 시설이 적고, 주차공간도 비좁은 편이지만 학군이 최우선인 학부모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양천구 공인중개사]
"목동 같은 경우는 아무리 구축이고 평수 대비 금액이 높다 해도 학군 때문에 불가피하게 어쨌든 이사를 많이 하게 되는 (편이죠.)"
서울 강남구 대치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파트도 이달 초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육교 하나만 건너면 초·중·고등학교가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인데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서울의 대표 학군지들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교 뿐만 아니라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매수 문의가 많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여기는 아이들 학군 아니면, 50억, 60억 가지고 여기 오겠어요?무조건 아이 학교 때문이에요."
대출 규제로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서울 강남구마저 상승세를 멈췄지만 이들 학군지만은 예외인 겁니다.
꾸준한 매수 문의에 최고가 건수 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많은 상황.
가라앉지 않는 교육열에 학군지 아파트 불패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