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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고향 대신 ‘절’ 가는 이유

2025-01-27 19:39 사회

[앵커]
설 연휴에 고향 대신 절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다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불경과 목탁 소리가 울려퍼지는 사찰.
 
수련복 입은 이들이 절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향을 피우며 기도를 올립니다. 

조바심 내며 살았던 일상을 내려놓고 연휴를 맞아 사찰에서 하루 묵으며 심신 수련을 해보는 겁니다. 

저도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며 이렇게 수련복을 입어봤는데요.

참가자들과 함께 설날 맞이 떡국 떡 썰기 체험을 해보겠습니다.

[이민경 / 경기 용인시]
"단단해서 좀 안 썰렸는데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떡이 번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잘라보니까 마음의 짐을 좀 내려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엔 낯설던 수련자들과 어울려 떡국도 함께 먹고 제기차기도 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느낍니다. 

[김동균 / 경기 남양주시]
"오랜만에 (제기차기를) 해서 어색하고 그랬었는데 (막상 해보니)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선해스님 / 템플스테이 지도 법사]
"요즘에는 핵가족화가 되어 있다 보니까 명절이란 분위기가 없잖아요. 인연되는 분들과 좀 더 끈끈한 정도 나누고 좋은 추억도 될 수 있고."

이런 이유로 구정 연휴 템플 스테이를 즐기려는 이들은 평소 3배에 달합니다. 

참가자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는 스님들의 북사위를 지켜보며 연휴 하룻밤을 마무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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