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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좌절할까 걱정”…구치소서 설 맞는 윤 대통령

2025-01-28 18:55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구치소에서 설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냈습니다. 

추위와 생계에 힘든 국민, 꿈을 키워야 할 청년들이 좌절할까봐 걱정된다고요. 

자신이 겪고 있는 고초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된다고도 했다는데요. 

설 당일인 내일 아침은 다른 재소자처럼 떡국이 제공됩니다.

대통령을 만나고 나와 전한 대통령 메시지 배준석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합니다

[기자]
구속 상태로 서울구치소에서 설을 맞게 된 윤석열 대통령. 

오늘 구치소로 찾아온 변호인단과 접견했습니다. 

접견 직후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이 전하는 설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가 겪는 고초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석동현 / 대통령 변호인]
"국민들 중에 하루하루 어려운 분들 많은데 그분들이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들까 또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관저에 홀로 지내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걱정했다고도 했습니다. 

[석동현 / 대통령 변호인]
"영부인도 걱정되시지 않냐 했더니 몸이 좀 안 좋대요. 연락도 안 되고 면회도 변호인 아니면 못하게 하고 내자의 건강도 걱정된다는 인간적인 고뇌도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의 당위성도 다시 설명했습니다.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 독재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했다"며 계엄으로 인한 "유혈사태나 인명사고가 있었냐 정치인을 체포하기라도 했냐"며 "내란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추위속에서도 구치소 앞에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남은 연휴동안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변호사들과 접견하며 탄핵심판 준비에 집중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설 당일인 내일은 구치소가 제공하는 떡국과 배추김치로 아침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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