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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금리 4.25~4.5% 동결

2025-01-30 08:11 국제

 ▲사진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 : 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각 어제(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새해 들어 멈췄습니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을 평가하면서 나온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습니다.

아울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양대 책무(최대 고용·물가 안정)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 간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50%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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