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잠룡으로 꼽히는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은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당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30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일극체제만 극복되면 대선승리는 따 놓은 당상일까"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나친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몸에 밴 선민의식,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느껴지는 잘난 척.
이런 모습이 달라지지 않아도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 정권은 무조건 민주당 차지가 될까"라고 현재 당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인권주장하면서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민주당 위선, 미얀마 민주화에는 열광하면서 홍콩 민주화에는 침묵하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 사회불평등 심화를 개탄하면서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아파트 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모습이 겹쳐지지 상황에서,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대하는' 민주당의 도덕적 내로남불을 그대로 두면서 이재명 1극 체제만 극복되면 청년세대들은 우리를 지지해줄까"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또 "혁신을 이야기 하면서 타다금지법을 만들고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이야기 하면서 지원정책은 소극적인 민주당"이라며 "청년을 이야기 하면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미래전략에 손을 놓은 민주당에 쌓이는 국민들의 실망감에 나를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의 책임은 없을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런면서 "지금 민주당에 낡은 것이 너무 많고,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는 너무 쉽게 승리를 낙관하고, 이재명 한 명 탓하는 것으로 쌓여 있는 문제에 눈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자꾸 질문하고 자꾸 반성해야 한다. 그래야 답을 찾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