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에 서울이 1위로 선정됐습니다.

전 세계 유명 관광 도시를 제친 이유는 뭘까요, 

김민환 기자가 나홀로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2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은 핀란드 관광객 카타리나 씨.

[카타리나 / 핀란드 관광객]
"오늘 광화문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을 처음 봤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국립중앙박물관도 매우 좋았어요."

친구와 함께 왔던 첫 방문 때와 달리 이번엔 혼자 왔습니다.

[카타리나 / 핀란드 관광객]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정말 좋습니다. 서울은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이 여행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선정한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에 서울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콕과 오사카,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관광 도시들을 모두 제친 겁니다.

나홀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에게 직접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로버트 / 호주 관광객]
"교통이 정말 좋아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봤던 지하철 시스템 중 '월드 클래스(세계 최상급)'라고 생각해요. 길을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사라 / 프랑스 관광객]
"프랑스에도 심야 버스가 있지만 전부 그렇지 않고요. 밤에는 집 가기가 힘듭니다. (서울은) 정말 안전해요. 특히 여자 혼자인데도 괜찮아요."

경복궁 같은 전통 관광지와 현대적인 공간을 한 도시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매우 이색적이란 평가입니다.

[야니 / 미국 관광객]
"궁도 멋있고 강남도 매우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제가 장담해요. 꼭 다시 여행 올 겁니다."

실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도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1212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였던 2019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