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설 민심을 잡기 위해 지지층 총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민주주의의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독재, 반민주, 극단세력의 반동을 마지막 고비로 지칭했습니다.
여권의 공세를 넘기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으니 뭉치자를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설을 하루 앞두고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의 한복판에 서 있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9부 능선을 넘을 마지막 고비로 반동 세력의 준동을 언급했습니다.
"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긴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더 거친 법"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자"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반동 세력으로 몰면서, 이들의 공세만 넘기면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는 지지층 결집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최근 '마지막 고비'를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3일)]
"지금의 이 혼란은 더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터널 속 어둠같은 것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함께 넘읍시다."
조기 대선 때까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아선 안 된다는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민들이 함께 계엄 위기를 막아냈으니 자긍심을 갖자는 의미"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