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은 했는지 결혼은 안하는지, 명절 대표 잔소리죠.
현장 출동 많이 한 현직 소방관은 이 이야기도 가급적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치 얘기인데요.
명절날 피할 대화 주제들 강태연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설 명절에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2030에게 물었습니다.
[최재원 / 20대]
"너 요즘 뭐하고 있니, 혹은 뭐 어디서 일하고 있니."
[조성호 / 20대]
"남이랑 저를 비교하는 그런 게 조금 듣기 싫은 것 같아요."
[이성민 / 30대]
"사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데 자꾸 왜 좀 좋은 여자 좀 데려와라."
명절 연휴 현장 출동 경험이 많은 8년차 소방관은 정치 이야기를 하다 다투는 일도 많다고 말합니다.
[현직 소방관]
"명절 때는 정치 얘기 때문에 다투시는 경우도 있고. 재산 문제 때문에 또 서로 다투시는 경우가 많고요. 119에 신고를 하실 정도면은 서로 다치기도 하고요."
최근 SNS에서는 한 금융플랫폼이 만든 '잔소리 티셔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해야지"라고 할거면 30만 원을 달라는 식으로 단골 잔소리에 값을 매긴 겁니다.
설 명절 스트레스 받기는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를 보면 40대부터는 선물이나 세뱃돈 등 '명절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답했습니다.
[신승희 / 70대]
"부담되는 거는 어쨌든 설 준비도 해야 되고 설 세뱃돈도 준비해야 되고."
명절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