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검찰의 어제 구속 기소 결정으로 대통령은 설 연휴를 구치소에서 맞게 됐습니다.
기소 결정 소식을 접한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소회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처음부터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며 "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대처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 탄핵 심판 절차 준비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최승연 기자의 단독보도로 문을 엽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과 측근들에게 검찰의 구속기소 결정과 관련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게 당당하게 대처해 나아가자"라고 말했다고 대통령 측은 전했습니다.
변호인단이 체포부터 구속, 기소까지 모든 절차에 불법적 요소가 다분하다며 문제점을 지적하자, 오히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위로하며 나온 발언이라는 게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윤갑근 / 대통령 변호인 (지난 25일)]
"분명히 대통령은 정정당당하게 임하실 겁니다. 법적이든 정치적이든…."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변호인단에 별도의 당부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 체포 당시 공수처 건물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숨진 50대 남성에 대해 언급하며, "침통한 마음이다. 변호인단이 가능하다면 챙기고 위로를 전해달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구치소 내 독방에서 탄핵 심판 절차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번에 김진홍 목사께서 주신 성경책 읽고 계시고요. 또 당신 나름대로 탄핵심판 절차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계시고…."
설 연휴 기간에는 변호인단과의 접견에 긴 시간을 들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