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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트럼프 리스크까지’…KDI 두 달째 “경기 하방” 우려

2025-02-10 17:02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출처=뉴시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우리 경제 하방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8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비상계엄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을 2년 만에 언급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트럼프발 무역전쟁까지 '겹악재'가 우리 경제를 덮쳤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정국 불안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우선 "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그동안 높았던 수출 증가세도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을 중심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소매판매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가 줄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며 전달 11월 -2.2%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KDI는 서비스 소비도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주요 업종에서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88.2)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91.2에 그치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된 점도 언급했습니다.

수출 여건도 나빠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DI는 "ICT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도 나머지 품목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ICT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2.8%, 12월 -5.1%, 올해 1월 -1.7%로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DI는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통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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