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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유류탱크 폭발…1명 사망·1명 중상

2025-02-10 19:24 사회

[앵커]
울산에서 유류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대용량 방사포를 투입해 불길을 잡아냈지만, 작업자 두 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헬기가 물을 뿌려보지만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오전 11시 15분쯤, 온산공단에 있는 공장에서 유류 저장 탱크가 폭발하면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갑자기 쾅 하면서…제가 볼 때 6~7 정도 되는 지진인 줄 알았어요."

큰 피해가 우려되자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바로 옆엔 윤활유 등 인화성물질을 보관하는 대형 탱크들이 있었습니다.

자칫 불이 번지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

소방당국이 설치한 대용량 방사포가 거센 물줄기를 쏘아대자 화염의 기세가 누그러집니다.

방사포를 가동한지 10분도 안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대용량 방사포는 분당 4만 5천 리터의 물을 뿜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화 약재를 섞어 탱크에 난 불을 진압했습니다.

[양재완 / 남울주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유증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이 되는데 이 폼(약재 거품)이 유증기를 덮게 됩니다. 즉 질식 소화를 하게 되는 거죠."

이 불로 탱크 상부에서 작업하던 3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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