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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쑨룽 “한국 더럽다” 막말

2025-02-10 19:50 국제

[앵커]
어제 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계주에서 중국과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죠, 판정 결과 우리 선수만 실격처리 됐는데, 중국 선수가 도넘은 막말을 뱉어 논란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한 바퀴를 남겨 놓고 대한민국의 박지원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 진입 전 중국의 린샤오쥔이 뒤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박지원과 부딪힙니다.

서로 손이 엇갈리고 어깨로 밀며 얼굴까지 들이미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결국, 린샤오쥔은 넘어졌고 휘청인 박지원은 1등에서 밀려났는데 손을 썼다는 이유로 실격됐습니다.

판정이 석연치 않은데 더 큰 논란은 경기 후에 벌어졌습니다.

한 남자가 고함치며 지나가고 인터뷰하던 여자 선수가 깜짝 놀라 쳐다봅니다.

[쑨룽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더럽다. 한국 더러워!"

중국의 쑨룽 선수가 한국 선수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겁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왕멍도 거들었습니다.

왕멍은 SNS에 경기 영상을 올리며 "아이스 킥복싱이다. 이게 무슨 콤비네이션 펀치냐"며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붙잡고 당기지 않으면 스케이트를 못 탄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비판한 쑨룽은 정작 500m 결승전에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어줘 논란이 됐던 선수입니다.

그동안 잡아채고 밀치는 중국의 '나쁜 손'은 대회 때마다 경계 대상 1호였습니다. 

이번엔 개최국 텃세까지 더해져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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