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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원식 국회의장, ‘의대정원 대타협 기구’ 제안…의료계 ‘회의적’

2025-02-18 11:54 정치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박단 부회장을 만났다 (사진: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료계에 의대 정원 등을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8일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우 의장은 어제(17일)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회장과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의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우 의장 측은 채널A에 "지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여야의정이 됐든 공론화 기구가 됐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구"라며 "결론이 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회장과 박 비대위원장도 우 의장의 제안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협 내부에서는 우 의장이 제안한 공론화 기구에 대해 우선 회의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의협 관계자는 "대타협 기구에서 공론장을 열어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시간을 끌면서 여유 있게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특히 국회에서 입법으로 의료계를 지원할 수 있겠지만, 의대 정원 문제는 정부 소관이기 때문에 정부의 전향적인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의장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구체적인 구성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여야의정 협의체에 불참했던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새 기구를 구성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립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우 의장이나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대타협 기구를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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