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치소에서 변호인단을 만났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최종 변론 전략을 논의하고 메시지를 가다듬었습니다.
이어서,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에 시간 제약 없는 최후진술 기회를 갖게 된 윤석열 대통령.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20일)]
"그다음에 소추 위원과 피청구인 본인께 최종 의견 진술 기회를 드리는데 이때는 시간제한을 하지 않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40분 안팎의 최후 진술을 준비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 오늘도 서울구치소에서 대리인단과 만나 최후변론 전략과 내용 등을 점검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주말 내내 대리인단과 만난 겁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대리인단 접견은 점심시간을 지나 저녁 식사 전까지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대리인단은 최종 변론 하루 전날인 내일도 대통령을 찾아가 최후진술 내용 등을 막판까지 다듬을 계획입니다.
[석동현 / 대통령 대리인(어제)]
"대통령이 직무 복귀를 해야 되는 그러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도 그러한 생각을 알릴 수 있는…."
대통령 최후진술에는 탄핵 기각 시 국정운영 방안이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국민 유감 표명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막판 변수가 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쇼핑과 불법수사 논란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탄핵심판 과정에서 '중대한 결심' 가능성을 언급했던 대통령 측이, 모레 최종변론일에 헌재를 압박할 마지막 카드를 던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윤재영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