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생활 속에서 빼놓을 수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 하루 1시간 더 볼 때마다 이것이 발병할 위험이 21%씩 치솟는다고 합니다.
이현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찬바람까지 부는 영하의 날씨에도 저마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도 마찬가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영재 / 충북 증평군]
"주로 인터넷 기사 보거나 SNS 통해서 친구들이랑 소통하거나 노래 듣거나 그런데 주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화면 기기를 하루 1시간 더 볼 때마다 근시 발병 위험이 21%씩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1시간 이상 4시간 이하 구간에서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눈이 가까운 사물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먼 거리는 잘 보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김영국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지속적으로 근거리 작업을 하게 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방향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망막에 흐릿한 상이 계속 맺히게 되면서…"
8~13살 어린이가 그 위험이 가장 높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서진 / 울산 북구]
"일 같은게 언제 올 지 몰라서 (스마트폰을) 계속 봐야하는 상황이 생기다보니까. 1시간 미만으로는 못 쓸 것 같아요."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눈 휴식시간을 꼭 가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성수 / 한국근시학회 부회장]
"20-20-20 규칙을 하자라고 얘기를 하는데. 20분마다 20피트(약 6m) 떨어진 물체를 20초간 바라보는거다."
야외활동을 늘리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