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 모두 막판 여론전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불공정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한 반면, 민주당은 조기 대선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보도에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재가 민주당의 사기 탄핵에 동조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포기한 것입니다."
진보 성향의 '우리법 연구회'가 헌재 신뢰 하락의 이유라고 지목하며 사법개혁을 공언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법 연구회 카르텔의 사법 독점을 해소하는 사법 개혁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를 옹호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헌재를 포함한 사법부에 대해서 그 결정의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과정들에 대해서 대단히 존중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100% 인용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율사 출신 민주당 의원은 "3월 중순 8:0 만장일치로 인용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리더십'을 띄우며 조기 대선 예열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의) 부동의 1위 지지율은 이처럼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며 축적된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평가입니다."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을 잇따라 열며 조기 대선을 위한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2월 윤석열 정권이 헌법을 부정하고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청년들이 가장 먼저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17개 시·도당에 다음 달 7일까지 지역 공약을 취합해 보고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